목록신앙이야기 (154)
녹향
스스로 계시며 만유를 주관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어둠 가운데 빛으로 생명 주시고 보혈의 대속으로 천국의 소망을 주신 은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오로지 하나님께 드리옵니다. 날마다 말과 생각과 행위로 죄를 물 마시듯 마시는 연약함을 긍휼히 받아 주시옵소서. 늘 부족함으로 짊어진 나의 작은 십자가를 돌아보고 몸 된 교회 안에 행함으로 실천하는 지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날 세상 끝날의 징조가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온역과 지진과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고 사람들이 자초한 기후 이변으로 내일을 예측하지 못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아직 생명의 말씀을 영접하지 못한 이웃에게 전도의 부족한 발걸음 살펴주시옵소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역만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많..
끈으로 묶은들 세월이 녹슬고 힘으로 붙은들 육신이 쇠하고 의지로 세운들 마음이 흔들리나 믿음으로 거듭나니 영원히 흐르는 강 ♧ 요한복음( 요 ) 5장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4. "I tell you the truth, whoever hears my word and believes him who sent me has eternal life and will not be condemned; he has crossed over from death to life.
長田님의 「誠勤是寶」 액자가 나의 서재 머리맡에 늘 있어온지 어언 수십 년이 흘러 왔네요! 뜻인 즉 「성실하고 근면함이 보배」인 듯합니다. 그런데 복음의 말씀을 영접하고 그 마음으로 읽다 보니 일천한 나의 눈에 자신도 모르게 풀어서 눈에 읽히곤 합니다. 「言*成 菫*力 是 寶」 「 말씀을 이루려는 흙(사람)의 힘씀이 보배」로 보입니다. ( 언(言) : 말씀 언, 성(成) : 이룰 성, 근(菫) : 흙(사람) 근, 시(是) : 이 시, 보(寶) : 보배 보 ) 먼 훗날에 두 아들네 한 점씩 주려고 보관한 서체는 아직 액자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서가에 그냥 꽂혀 있네요. 두 아들이 장가가고 새 가정을 이루면 마음에 선물로 주려했는데 서가에 머문 서체로 수십 년 세월을 흘러 왔지요. 요즈음 세대의 아파트에는 ..
( 누님 영전에 ) 세월의 영롱한 구슬 빛으로 서리서리 꿰어 님이 오시는 길목에 등잔불 켜고 장롱 속에 고이 간직한 비단옷 차려입고 수줍은 미소 가슴에 담아 님이 오시는 천상의 나팔소리에 어둠을 헤치고 등불 밝혀 마중 나가시네 하늘나라 꽃가마 ♧ 마태복음( 마 ) 25장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6. "At midnight the cry rang out: 'Here's the bridegroom! Come out to meet him!'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7. "Then all the virgins woke up and trimmed their lamps.
세월 잃은 말바우 골목길에 하루가 인생 봄의 화신 전하는 아모레 가방끈 닳고 닳아 딸 하나 아들 셋 눈에 담다 눈물도 마르고 하루 쌓인 삶의 무게 내려놓을 틈도 없이 넘다 보면 내리길 보이리 걷다 보면 평원을 만나리 지나온 길 뒤돌아 보지 않고 팔순너머 기억 가슴에 묻은 채 이 나이에 이만큼도 안 아픈다냐 서러운 웃음 수고하고 무거운 짐 내려놓고 주님 항하는 발길 십자가 보혈로 세상죄 대속하신 주여! 그 영혼 긍휼히 받아 주옵소서 ♧ 요한복음( 요 ) 1장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29. The next day John saw Jesus coming toward him and said, "Look, the Lamb o..
오늘도 하루를 마치면 보금자리 찾아 마주하는 현관문 집마다 약속 번호 있어 하나 된 가족에게 언제나 열린 문 전단지 돌리고 택배물 배달하는 낯선 이방인에게 무겁게 닫힌 문 이 세상 소풍 마치고 문앞에 서는 날 심판의 문 어둠을 사르는 빛의 열쇠 하나로 저절로 열리는 좁은문 ♧ 마태복음( 마 ) 7장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3. "Enter through the narrow gate. For wide is the gate and broad is the road that leads to destruction, and many enter through it.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14..
눈이 있어 보노라 귀가 있어 듣노라 입이 있어 말하노라 손이 있어 행하노라 발이 있어 걷노라 으뜸이라 서로 다투려니 애초에 지으신 분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네 ♧ 사무엘상( 삼상 ) 16장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7.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consider his appearance or his height, for I have rejected him. The LORD does not look at the things man looks at. Man looks at the outward appearance,..
나의 걸어온 길 뒤 돌아보니 어제에 세움심이 감사함이요 오늘에 늘 함께 계심이 감사함이요 내일에 늘 채워주심이 감사함이외다 * 에벤에셀 오늘 여기까지 나의 걸어온 길 인도하심(과거) * 임마누엘 빈 골짜기 그늘에도 나와 늘 함께하심(현재) * 여호와 이레 순종함으로 나의 부족함 채워주시는 믿음과 의지(미래) ♧ 사무엘상 7: 10∼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 마태복음 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 창세기 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동녘 해돋이 생명의 빛 비추어 전쟁의 살육으로 찢기고 얼룩진 지구촌에 꽃 피는 산하 종달새 지저귀는 청보리 노래를 들려주시옵고 세상 벼랑 끝 온역과 지진 버려진 황무지에 빈 가슴마다 메마른 영혼 목마름으로 갈망하는 새 하늘 새 땅이 산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 요한계시록( 계 ) 21장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1. Then I saw a new heaven and a new earth, for the first heaven and the first earth had passed away, and there was no longer any sea.
며칠 전 잠시 주차한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추운 날씨도 잊고 긴급출동을 기다려 해결했는데 결과가 더 문제였다. 출동 기사는 차 키 건전지 교체를 진단했으나 블루핸즈 전문 기사는 배터리 방전이라 했다. 둘 중 답은 하나로 결국 배터리 방전이었다. 신앙생활에서도 주관적 성경 지식과 자의적 신학 잣대로 재단하다 보면 몹시 헷갈리고 혼미한 믿음에 휘말릴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처럼 만일 평생 믿음의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면 ~ 아니 생명책에서 내 이름을 찾을 수 없다면 어찌할 것인가! 이 보다 더 소름 돋을 끔찍한 일이 또 있으랴! 아무리 고급차일지라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는 고물에 불과하듯이 믿음의 신앙생활에서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있다면 고물 자동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