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783)
녹향

밤새별들이 놀다떠난 자리아침이 되어창문 틈새로 새어든한 줄기 빛손바닥 한반도둘로 나누인 한(恨)도뼈에 사무치는데색깔 따라갈래갈래 찢기고 나누인혼돈의 길생명의 나무영원한 푸른빛으로어둠을 살라칡나무 얽힌 줄기온 가슴이 타는 목마름에백의민족(白衣民族)의 지혜빛과 어둠 속세상을 밝히는촛불이 되게 하소서♧ 요한복음( 요 ) 1장5.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5. 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 but the darkness has not understood it.♪ 아! 대한민국 -박건호 작사, 김재일 작곡 -정수라 노래 -나라사랑국민가요 - https://youtube.com/watch?v=xyRjNQBJsVI&si=T9eASI4vz3wFTEOl

아침 잠자리에일어나 눈을 뜨면하루의 기적을 본다어제의 나에게잠재된 질서와 혼돈이하나도 흩어짐 없이오늘의 나에게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머리 서랍에 담아둔 AI지능 개미처럼 세상 쳇바퀴 돌던 육신의 우주선도멀쩡히 기지개를 켠다소경이 눈을 뜨고앉은뱅이 일어나 걷고모세가 홍해를 가르고잔치집에 포도주만이기적이 아니듯 싶다날마다내 안에 일어나는놀랍고 무서운기적을 모르고 아니 모른 척 살고 있는 듯싶다어제의 내가오늘의 나로 환생하여내일의 나를 꿈꾸는 것이내 안에 작은 우주창조의 질서와 혼돈이공존하여맴돌고 있음이 아닌가!아침에눈을 뜨면내 안에 일어나는놀라운 기적을 보며어찌 감사하지 않으랴!♧ 사도행전( 행 ) 17장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2..

세상 나그네잠시 머물 틈새무화과 지은 옷바람을 담으러손 닿는 곳마다집을 만들어채우고 비움목마른 기다림으로부족하여 채우고넘치어 비우며하루의 작은 개울세월의 강으로 흘러바람 옷 벗고이 세상 멀리 떠나처음의 본향흙으로 돌아갈 때빈 손에빈 호주머니새 하늘새 땅♧ 디모데전서( 딤전 ) 6장7.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7. For we brought nothing into the world, and we can take nothing out of it.

봄이 오는 길목 여린 꽃잎에 고운 색 앳된 향기 품으려 하니먹구름 데리고스치는 바람시샘의 낯빛붉게 세우더니어느새나그네 소매깃 깊이깊이속살로 파고들어겨울 긴 잠에 기지개 켜려는 애꿎은 개구리소스라치게 놀라네♧ 야고보서( 약 ) 1장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6. But when he asks, he must believe and not doubt, because he who doubts is like a wave of the sea, blown and tossed by the wind.

남쪽으로압해대교동쪽으로김대중대교서쪽으로천사대교몽골을 물리친고려 의로운 섬갯벌 발목 빠지며건너던 나루터 도선장 선술집옛 추억으로 남고삼발이처럼우뚝 솟은 세 대교바다와 육지를 하나로하늘길 이어지는자연의 바다 해변의 펜션동서남북바다와 육지하늘이 맞닿은해상의 교차로한가운데 선나그네 발길오늘도서남해 대양을 향한천사대교너머송공산 봉우리장엄한 일출을바라보네♧ 요나(욘) 1장9.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919서대문 형무소가슴에 얼룩진아! 371~3월 1일이요17세 소녀이니힘없어 무너진나라의 운명이랴!엄동설한어느 엄마 따라옥중살이 젖먹이울다 지치니메마른 눈물얼어붙은 기저귀님의 가슴에 품어 녹이니빼앗긴 산천도 우네목천군이동면 지령리복음의 샘거듭난 믿음106년 전집안은 산산조각하늘도 울고땅도 울어죽어도 살고살아도 죽으니오직 한 길죽어도 사는 길오늘대한의 후손들이여가슴을 열고3.1 들으소서!1920 가을서대문 형무소싸늘한 감방에님의 마지막 피맺힌 절규"조국 독립 위해내놓을 목숨이오직 하나뿐이니한(恨) 맺히노라!"♧ 히브리서( 히 ) 11장4.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유관순 열사 AI 복원 재현 3.1절 독립운동가 감동적인 어록 광복절 #Shorts - https://youtube.com..

흰 눈밭두럭 사이로칼바람빈 몸으로 겨울을 지키는떼 지은 펭귄처럼해지고빛바랜 겉잎바람막이로여리디 여린노란 속살하늘을 품어잎마다결마다아삭아삭한 맛입안에사르르 눈처럼녹으니긴 겨울하루같이기다림으로뿌리마다새롭게 열리는생명의 봄♧ 마가복음( 막 ) 4장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14. The farmer sows the word.

말씀의 씨앗머리에 자라사랑의 과일가슴에 익어의지의 행함으로세상에 구별되니빛을 닮은거듭난 형상내 안에성령의 열매♧ 고린도전서( 고전 ) 15장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49. And just as we have borne the likeness of the earthly man, so shall we bear the likeness of the man from heaven.

동토의 겨울온몸으로 견디어봄이 오는 길목에목마른 기다림으로짙은 수액뿌리에서 올려가지마다 푸른 잎새하늘빛 비추려는데바재는 아낙네하루가 바쁘게봄을 품으려 하네♧ 시편( 시 ) 104편2. 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2. He wraps himself in light as with a garment; he stretches out the heavens like a tent

가로 세로열아홉 줄이집으로 만나는 질서놓아보는복기의 손길 따라애증의 회한바둑판 한가운데 어둠이 빛으로환생하는 우주추억을 되짚듯삼백예순 하나 십자가백세 인생 고샅길작은 십자가마다생사(生死)가 공존하는나의 영혼* 복기(復棋) : 바둑을 다 둔 후, 그 경과를 검토하기 위하여 처음부터 다시 그 순서대로 놓음♧ 누가복음( 눅 ) 14장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7. And anyone who does not carry his cross and follow me cannot be my disci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