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그 곳이 어디었드라! 본문
어디었드라,
그 곳이 어디었드라!
육신의 고통이
찰라에 왔다가
악몽처럼 덮치는 쓰나미
어드었드라,
그 곳이 어디었드라!
밤 낮 없이
심장의 큰 북을 둥둥 울리며
천근같은 혈맥의 아픈 연주
어드었드라,
그 곳이 어디었드라!
육신의 고통에 밀려
용서의 틀 옥죄는
영혼의 소리 없는 외침은
어드었드라,
그 곳이 어디었드라!
삶의 그늘 넘어
용서의 열림으로 다가오는
거듭남의 생경한 생명
어드었드라,
그 곳이 어디었드라!
2006. 2. 15
- 교통사고 가해자 용서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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