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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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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香 2022. 11. 30. 22:03

아파트
낯선 시선
출입문
시골집 고향
사립문

창가
실외기
너부러진 청무
처마밑 서까래
바삭 마른 시래기

물마시고
배 꺼질라
제기차다
허리 거머쥔
보릿고개 허기

크림반도
땅 따먹기
새금팔질 놀이
수도 없이 바뀌는
가르마 국경선

22월드컵
도하 진디구장
시골 마당
고무신 맨발
짚새끼 닳은 공

돌아 온
길목마다
세월에 잘익은
주름진 얼굴
그 날이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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