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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야기

세월의 강

綠香 2013. 9. 24. 08:10

歲月의 江


10대에서 헤어져

不惑의 나이가 되니

만나는 가슴 설레지 않을 수 없네.

20년 歲月의 江만큼이나

굽이돌아 온 길

남편 되고 아빠 되어 하늘 보니

人生 중반이라.

그 고운 앳된 얼굴들

밤하늘의 별들처럼 총총 한데

年輪의 追憶은 단풍처럼 곱게 물드네.

잘해준 것 보다 못해준 悔恨들이

오늘도 자책으로 부메랑 되어

애오라지 ‘人間이 사람’이 되네.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그 함성을 記憶하고 있지 않는가!

느닷없이 정명여고, 목여고 교정으로

내닫던 마라톤 코스!

그 순수함으로,

그 뜨거운 熱情으로,

이만한 歲月의 江에

나이 뵈어도 나이 보지 않는

그 뜨거운 가슴으로,

우리의 땅을 열자!

우리의 하늘을 열자!

우리 모두 木商의 後裔로

우리의 새 歷史를 열자!


2000. 11. 12


(1979. 3~1980. 2 : 3-5반 담임)

목상고 졸업후 20년 홈컴잉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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