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
세월의 강 본문
歲月의 江
10대에서 헤어져
不惑의 나이가 되니
만나는 가슴 설레지 않을 수 없네.
20년 歲月의 江만큼이나
굽이돌아 온 길
남편 되고 아빠 되어 하늘 보니
人生 중반이라.
그 고운 앳된 얼굴들
밤하늘의 별들처럼 총총 한데
年輪의 追憶은 단풍처럼 곱게 물드네.
잘해준 것 보다 못해준 悔恨들이
오늘도 자책으로 부메랑 되어
애오라지 ‘人間이 사람’이 되네.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그 함성을 記憶하고 있지 않는가!
느닷없이 정명여고, 목여고 교정으로
내닫던 마라톤 코스!
그 순수함으로,
그 뜨거운 熱情으로,
이만한 歲月의 江에
나이 뵈어도 나이 보지 않는
그 뜨거운 가슴으로,
우리의 땅을 열자!
우리의 하늘을 열자!
우리 모두 木商의 後裔로
우리의 새 歷史를 열자!
2000. 11. 12
(1979. 3~1980. 2 : 3-5반 담임)
목상고 졸업후 20년 홈컴잉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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