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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이슬 젖은여린 꽃잎바람이 쏘삭이는꽃샘 봄유달산 넘어바닷바람 덥히어창가에 스치는수런 수런한 햇살빈 가지마다햇살 머금어노란 싹 움트는고즈넉한 뜨락바람이 손짓하는 풀숲호젓한 산책길에수줍은 제비꽃아침 햇살보랏빛 꽃잎에영롱히 빛나는이슬방울하늘을 열어메마른 가슴에환히 비추는생명의 빛♧ 요한복음(요) 8장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12. When Jesus spoke again to the people, he said, "I am the light of the world. Whoever follows me will never walk in darkness, but will have the light of life."

입춘에펑펑 내리는하얀 함박눈가을에떠날 바엔차라리 겨울에눈길을 걸으며하얀 겨울에떠나려나길을 잃어겨울을 헤매다떠나지 못하고겨울 빈 하늘홀로 맴도는외 기러기떠나는 나래짓길목 한 복판에정녕 봄이 오려니빛을 향해갈 곳을 찾아 떠나는하얀 겨울♧ 요한일서( 요일 ) 2장10.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10. Whoever loves his brother lives in the light, and there is nothing in him to make him stumble.♪ 최백호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1977) - https://youtube.com/watch?v=i9YdMpdj8PI&si=vkepbge0P77hQHJQ

꽃샘바람에신비탈 노지개울가 텃밭가리지 않고울퉁불퉁못생긴 대로두럭 없는 잡초지천하디 천하게씨알 나뒹굴어초록이 생명이더니키는 멀대같이해바라기 닮아노란 꽃 피워하늘 향해 해를 품어긴 팔 벌리고겨우내 흙속에 토실토실 익어알몸을 드러낸돼지감자* 뚱딴지 *국화과에 속하고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며 땅속줄기는 감자 모양, 줄기는 높이 1.5~3미터 잎은 해바라기 잎과 비슷하고, 9~10월에 노란 꽃이 핀다. ♧ 욥기( 욥 ) 14장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8. Its roots may grow old in the ground and its stump die in the soil,

설날눈 속에 장독대시방도그대로인데사랑채아버님헛기침 소리들리지 않으니고향 찾는나그네 발길자꾸 뒤를 돌아다보더라!♧ 마가복음( 막 ) 6장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좇으니라1. Jesus left there and went to his hometown, accompanied by his disciples.♪ 조수미 고향의 봄 - https://youtube.com/shorts/aCegzqFe6uo?si=t9iAlVpfu6CHLNMJ

삼백예순 날한 번이라도눈을 감고숲의 햇살을 보고귀를 닫고새들의 노래를 들으며입을 닫아간절한 소망을 말하고가슴을 멈추어뜨거운 감동으로눈 내리는 호수에내 안을 비춰보고 싶다삼백예순 날한 번이라도♧ 요한복음( 요 ) 15장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7. If you remain in me and my words remain in you, ask whatever you wish, and it will be given you.

아침이짙은 안개 속으로자욱이 열리고하구언 물살 은빛으로 반짝이는 생명의 햇빛빈 하늘 푸른빛 가득히 담은세월의 황포 돛대목포대교너머유달산 일등바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주말농장찬 바다 바람에마늘밭은 익어가고현대조선소대양의 꿈 담은유조선 진수대불단지 영산강 철로 따라달리는 화물기차나무포 촌노 바이크한반도 느러지길 지나회산백련지 이르니황혼 저녁놀월출산 향한갈지자 기러기떼밤하늘 저 멀리별빛 우수수 쏟아지는영산강♧ 예레미야( 렘 ) 31장35. 나 여호와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었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규정하였고 바다를 격동시켜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내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내가 말하노라35. This is what the LORD says, he who appoints the sun to shine b..

밤새하늘에서바람 타고가지마다빈 하늘이 열리는하얀 노래산도들도 잠들고시샘도다툼도순결로 덮여삶도죽음도꽃으로 피어나긍휼의 은혜로새로이 환생한 눈꽃♧ 시편( 시 ) 119편58. 내가 전심으로 주의 은혜를 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58. I have sought your face with all my heart; be gracious to me according to your promise.♪ 거미(Gummy) - 눈꽃 https://youtube.com/watch?v=Ywv6WfAGwLk&si=Wk4nXnuC8n3vjUI7

하늘을 향해두 팔 벌린 나뭇가지평생을 짝으로 만나함께 짊어진 동행낮이면햇님이 쉬어가고저녁이면달님이 잠자다등뒤에 그림자어깨에 짊어진 맬방조상 대대로가난이 대 물리어할매 친정길며느리 사돈댁 이받이손주 징검다리 건네주던타고난 세월의 짐꾼마다 하는 시늉싫은 소리 한 번 없이3대를 하루같이온몸으로 섬기더니헛간에 지치고닳아 문드러저마지막 가는 길한 줌의 잿더미 사랫길 밭갈이외양간 소죽 땔감으로무쇠 가마솥 아궁이에활활 타오르네♧ 누가복음( 눅 ) 12장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28. If that is how God clothes the grass of the field, which is here today, and tomor..

대환정 천연정내려다 보이는 솔다백 뒤로는 일곱 봉우리동개천 바위 징검다리 건너걍들 문전옥답 옥과장날 밤바람호롱불 가려 잡고아버님 마중길 무정골밤새 돌아눕기도 힘든 어머님 땅볕에 진종일 밭 매시던 조드래미설날에 집집마다복들이 칠봉 농악놀이아버님의 구성진 꽹매기 해질녘 굴뚝에모락모락 피어오르는윗마당 대숲 밥 짓는 연기시방도 선연히보시고 계시는 듯떠오르는 얼굴설원의 흰 눈이 되어후손들 복을 주시려나푸른 송림에 소복이 쌓이네♧ 사도행전( 행 ) 16장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31. They replied, "Believe in the Lord Jesus, and you will be saved--you and your household."♡ 정찬문사장 사진 영..

산허리 구름띠 삼아 푸른 心志로 地天을 이어 닿는 바람이어라 億劫의 돌 소리 물소리 잎사위 정기마다 하늘을 열고 生命의 씨알을 잉태한 淸泉이어라 歲月의 無常함에도 四季를 애오라지 외길로 걸어온 靑靑함이어라 漁樵의 낚시에 매달린 하늘과 땅사이에 어제도 홀로 선 모습으로 구름이어라. 애초에 하나였듯이 둘일 수 없는 하나로 靈魂을 맴도는 바람이어라 ( 1973. 9 )논산 훈련소를 거쳐 대전통신학교에서 후반기 통신교육을 받고 자부대 배치를 받으니 강원땅 동경사( 전 동방사)였지요. 사령부에서 파견명을 받아 더블백을 메고 오르고 오르니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삼척의 두타산 정상! 비록 통신 병과였지만 쫄다구 신병이 감히 자기 병과를 말이나 꺼낼 수 있으랴! 두타산 정상에 밥 짓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