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상 이야기 (192)
녹향
입술의 30초! 가슴의 30년! <미사봉>에서 내 말 한마디에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정성껏 들어주면 돌부처도 돌아본다 말에는 자기 최면 효과가 있다 상대편은 내가 아니므로 나처럼 되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이 말을 듣는다고 미리 생각해 보고 말해라 정성껏 들으면 마음의 ..
<나눔의 삶>에서 노후는 인생의 마지막 황금기다. 값지게 보내라. 나이 듦은 죄가 아니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쉬지 말고 배워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라. 그래야 여한 없이 살게 된다. 좋은 친구와 만나라. 외로움은 암보다 무섭다. 비상금을 가지고 있어라. 무..
아파트 같은 동 같은 통로는 시골 동네 한 골목 이웃이려니 아침 해질녘으로 나들하는 철새처럼 빼꼼히 늘어선 주차들 엘리베이트에서 만나는 다정한 인사 나와 더불어 함께 하는 소중한 이웃 사람들 일년 삼백하고 예순 날 말 없이도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 머리와 가슴이 불과 30센티 ..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미래 사회를 예측한 두 선지자로 종종 비교되지만, 그들이 바라본 미래의 묵시록적사회는 다른 양상이다. 오웰이 말한 감시사회, 빅 브라더의 사회가 축을 이룬 듯싶더니 근래 들어 점점 헉슬리 예측이 힘을 얻는 듯하다. ..
문신(文身) 운동을 마치면 목욕탕에 자주 가는 편이다. 자연인의 홀가분함과 세월의 누적된 스트레스가 눈 녹듯 녹아내려 새로운 탄생감을 체감하기 때문이리라. 요즈음 새로운 목욕탕의 세속도일가! 신체의 일부분이나 온 몸통에 문신을 하고 들어오는 젊은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고대..
심청전의 마지막 크라이막스 장면! 황후가 된 심청이 아버지를 찾는 방을 보고 구름처럼 몰려왔다. 넒고 넒은 대청에 한 줄로 않힌 후 거주, 성명, 나이, 직업, 자녀유무, 가세빈부, 문자해득, 적은 종이피켓을 양손에 들고 황후 심청 앞을 지나게 한다. “ 도화동, 심학규, 63세, 무위도식, ..
어제 모아탁구동호인들이 연습을 마치고 월례 점심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친친’이라는 중화 요리집이었다. 좁은 공간 두어줄 되어 보이는 자리에 앉을 틈이 없어 보였다. 오랜만에 탕수육과 짜장 우동 간짜장 ... 돌아오는 길에 ‘우동 한 그릇’이란 생각이 떠올랐다. 일본 작가 구..
1, 3, 5, 7, 9 예로부터 음양설로 짝수는 음수(陰數)요 홀수는 양수(陽數)라 하였고 이 양수가 겹치는 날은 명절이요 길일(吉日)이다. 11은 정초요 33은 삼질이며 55는 단오절이요 77은 칠석이며 99는 중양(重陽)이라 한단다. 이 양수(陽數)의 날 행사도 다채로운데 그 중 산을 오르는 일이다. 옛..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항상 수수께끼로 남을지 모른다. 만일 삼국시대에 이 논쟁이 벌어졌다면 어찌 되었을까? 고구려 사람은 달걀이 먼저, 신라 사람은 닭이 먼저라고 우겼을 법도 하다. 고구려 시조 주몽은 커다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니 그렇다. 비록 신라 시조 박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