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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靑松沈]․[七峯里]의 뿌리 (枕溪沈公埰鎭遺蹟碑에서 拔萃) 고향에 살면서도 고향의 내력(內力)과 조상(祖上)의 뿌리를 확실히 모르면서 세월을 보내는 수가 많다. 더욱이 이러한 내림이 후대(後代)에 이르러 더욱 심화된다면 앞선 선대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주변에 상고(詳考)..
인간관계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하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이 실천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중요하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이다. <신영복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g..
삶의 5분 - 소 천 - (새벽편지)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다. 사형을 집행하던 날. 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최후의 5분... 절체절명의 시간이 초초히 지나고 있었다.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5분, 이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
부부 사이에 오가는 호칭이 시대와 세대에 따라 다양하다. 호칭의 다양성은 우리가 사는 시대의 단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요즈음 세간 드라마에 나오는 그 호칭이 다채롭다 못해 혼란스럽기도 하다. 「자기, 오빠, 마누라, 아지, –아빠, -엄마, 이봐, 어이, 내자, 외자, 여보, 당신 ...」 ..
목포 원도심에 살다가 정년 후 백수가 되어 새 보금자리 찾아 둥지를 튼 곳이 남악 오룡 기슭의 아파트다. 으레 이사를 하다보면 세간붙이 손때 묻은 가재들을 챙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사 목록 중에 갈등이 생긴 것이다. 그 동안 내 분신처럼 행적의 그림자가 되어온 책들이 화제의 주..
다큐를 통해 자연생태계를 보노라면 생명의 존엄성을 넘어 숙연해지곤 한다. 하찮은 미물의 생존 방식에서 지나온 길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남극의 한겨울 기온은 영하 70도를 오르내린다고 한다 겨울의 한풍에 해가 뜨지 않는 설야 강풍의 체감온도는 가히 살인적인 추위일 것이다. 날..
무애(无涯) 양주동(梁柱東 1903-1977) 양주동 박사는 스스로 ‘국보’라는 별칭을 즐겨 사용했다. 처음 ‘국보’ 유래는 1950년 6.25 전쟁 때 동아일보 사장실에서 만난 마라토너 손기정과 동양화가 이용우에게 “모두 피난을 가고 국보들만 남아 있다니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하고 말을 ..
목포중앙여중 학교경영 마인드 (NEWSMAKER 2009년 7월호 기사)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 인성교육과 수월성 교육! 독서․한자․영어 급수제! 꿈나무 하키 메카!- 유달산 「목포의 눈물」의 노래비가 목포의 역사를 조명한 인구 25만의 조용한 항구도시 목포의 신..
시대를 초월하여 무병장수 하는 것이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의 본능인지 모른다. 조류 중에서 가장 오래 산다는 솔개의 수명은 보통 40년이지만 그 중에서도 일부 솔개는 최고 70년까지 산다고 한다. 40년의 수명에서 30년을 연장하는 장수의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운 갱생의 과정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