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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향
論語(논어) 衛靈公(위령공)편에 나오는 孔子(공자)의 가르침이다. 본명이 구(丘)인 孔子는 서기전 551년에 魯나라 창평향(昌平__) 추읍(鄒邑) 에서 태어났다. 有敎無類 (유교무류) ‘가르치면 선악의 분류가 없다.’ ‘가르치되 분류하지 마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호향(互鄕)에 사..
가을이 익어가는 들녘- 인고의 삶에서 역경을 뛰어 넘어 독서로 큰 학문적 업적과 삶의 새로운 가치를 이룩한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사마천은 「아버지의 분사(憤死)와 이능(李陵)의 화」로 궁형(宮刑)을 당하면서도 한나라 사기(史記) 130권에 이르는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서이자 그 시..
백조의 호수(SWAN LAKE) 얼마 전「백조의 호수」를 목포시민문화공연장에서 감상할 기회를 가졌다. 그 분야의 일천함을 보완하려 줄거리를 찾아보고 백조의 운명을 예감하려 무언의 무대에 애써 몰입하여 보았다. 작은 도시 사람들이 문화향유를 함께 나눌 모스크바씨티 발레단이 출연한 '..
팽이가 꼿꼿이 서 있는 때를 일컬어 졸고 있다고 하며 시냇물이 담(潭)을 이루어 멈출 때 문득 소리가 사라지는 것처럼 묵언(黙言)은 선한 것을 위하여 자리를 비우는 내성(內省)의 고요함이며 겸손함입니다. -신영복님 글에서-
높은 선은 물과 같다! 요즈음 다른 사람도 아닌 정치인이 상투적인 어구로 인용을 하면 노자님이 웃을 것 같다. ‘ 네가 쓰란 말이 아니라 네 마음에 새기라 말이려니!’ 높은 선(至善)이 바로 물과 같은 흐름이라! 물은 낮은 데로 흐릅니다. <순리> 순리 흐름을 억지로 거스르지 하지 ..
추석선물 이야기 어느 해 추석! 아는 분으로부터 사과 선물을 받았다. 무공해 친환경 사과로 껍질을 깎지 않고 그냥 물에 씻어 먹으면 아삭 아삭 감칠맛이 난다는 주석까지 친절히 안내를 해 주었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에 고향 산소에도 다녀오고 어른신도 찾아뵙고 어울리다 보니 사..
연인도 아니면서 연인처럼 쓴 편지이려나! 수월히 헤아리기 힘든 이해인수녀님과 법정스님의 연서(戀書지! 連書!)의 글을 훔쳐보고 싶은 충동으로 감히 속량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편지] 법정 스님께 - 스님,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비 오는 날은 가..
멘토(Mentor)는 유명한 호머(Homer)의 서사시 오디세이(Odyssey)에 나오는 이타카(Ithaca)왕 오디세우스의 친구의 이름이었다. 기원전 1200년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디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면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 텔레마쿠스를 가장 믿을 만한 친구에게 맡기고 떠나는 데 ..
지난 여름 숨이 차오르는 성하의 들판에 척박함을 느끼던 어제의 일상이 한가위 서슬함의 풍성으로 옷깃에 청량함이 묻어납니다. 열린 들마다 황금빛 물결로 일렁이는 강물- 그것은 정녕 안도현님의 '구월이 오면' 몸짓이기도 합니다. 구월이 오면(2연) 안도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