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상 이야기 (191)
녹향
사람마다 자기 주머니에 자기 잣대를 가지고 산다. 생활의 뒷마당에서 필연적으로 배출되는 쓰레기‧분뇨‧화장장 같은 시설이 필요한 줄은 알지만 호주머니에 든 잣대에 따라 오늘을 사는 행동이 각각 달라진다. 혐오 시설은 결코 ‘나의 뒷마당에는 절대 안 된다!’는 님비(Not in my back yard)현상은 이해 당사자들로 하여금 머리띠를 두른채 팔뚝을 걷어붙이고 거리로 나오게 한다. 그런가하면 나의 잣대로 이익이 되는듯하면 그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너도나도 발 벗고 나서 ’나의 집 앞마당에!’ 유치하려는 임피(In my front yard)운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혜집단의 결속활동을 펼치게 만든다. 어쩌면 ‘님비(NIMBY)와 임피(IMFY)’는 동전의 앞뒤 양면성을 가진 백지장 하나의 차이로 ..
🌷(펌) 홀로 딸을 키우던 아빠가 어느 날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 날은 7살 된 딸의 생일이었는데,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통장 잔고는 571원. 이 돈으로는 딸을 위해 사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빠, 생일에 피자와 케이크를 먹고 싶어요!" 딸아이의 소박한 꿈조차 들어줄 수 없는 현실에 아빠는 소리 없는 울음을 삼켜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아빠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밖에 없는 딸의 생일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아빠는 평소 몇 차례 주문했던 피자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7살 딸을 혼자 키우는 아빠입니다. 지금 당장 돈이 없어서 부탁드립니다. 며칠 후 기초 생활비 받는 날 돈을 드릴..
https://youtu.be/9tCxD0ZRmaw
♧ 펌 푸틴 총보다 강했다…전세계 사로잡은 젤렌스키 32초 연설 세계인들은 이제 우크라이나를, 젤렌스키를 안다. 외신은 그가 자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로 보낸 메시지를 두고 “이 시대의 게티즈버그 연설” “젤렌스키의 연설은 푸틴의 총보다 강하다” “처칠(영국 전 총리)이 된 채플린(미국 코미디언)”이라고 극찬했다. ■ 「 너희가 없으면 가스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너희가 없으면 빛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너희가 없으면 물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너희가 없으면 음식도 없다고? 너희 없이 살겠다. 추위, 배고픔, 어둠, 목마름조차 너희가 말하는 ‘우정과 형제애’만큼 무섭고 끔찍하지는 않다. 하지만 역사는 기어코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스, 빛, 물, 음식을 ..
내 어릴적 추억에 부뚜막 먼지와 검덩이 켜켜이 내려앉은 항아리가 부엌 한구석에 놓여 있었지요. 어머님 형수님이 가족 식사 한 끼니 양식에서 한 웅큼 덜어서 좀도리 쌀을 항아리에 넣곤 하셨지요. 그 시절 구걸 오는 대문 밖 문전 사람에게 보태 주거나 가사 몇 푼으로 옥과장에 살림 꾸러미 사실 때 이 좀도리 쌀이 책보에 꼭꼭 쌓여 봇짐에 숨어 나가곤 했었지요. 후봉회 후손이 30세 성년이 되면 조상님께 평생 한 번 내는 회비와 칠일가족 한 세대별로 1년에 한번 내는 연회비는 마치 어머님 형수님이 이웃을 돕거나 어려운 보릿고개 가삿일에 챙기는 어머님 마음이니 가히 후봉 「좀도리 쌀」 사랑이라 칭하고 싶네요! 후봉회 회무(會務) 자료를 보면 든든하기 그지없어요. 2021년 71(7월 1일) 「後峯앨범」을 출간하..
나훈아는 경상도 사나이다. 전라도 사투리가 익숙치 않은 그가 이곳 지인에게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改詞)를 부탁하여 "엄니♪"가 빛을 보았단다. 섣달 그믐 무렵 장안에 불타는 트롯맨이 개장하더니 광주에 산다는 정다한이 출연하여 굵디 굵은 톤의 "엄니♪"를 듣자니 마지막 도청에서 산화한 망월동에 잠든 친구의 얼굴이 겹쳐오네요. 윤상원(계원) 친구여! 세월 너머 불타는 트롯맨 "엄니"를 들으며 만감이 교차하네! 고교시절 3 - 3반 수업이 끝나고 강당에서 태권도를 함께 했었지! 켜켜이 쌓인 그 추억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자네의 눈매는 독수리 처럼 매섭고 태권도 실력도 뛰어났었지. 도청 마지막 산화 순간까지 자네는 정의를 몸으로 지켜 기꺼이 희생양이 되었었네. 史記는 시대와 사람을 넘어 진실로 쓰여지도록..
섣달 그믐날이 먼 옛날에도 칠일의 추억이려니 부모님 형제 선물 한 짐꾸러미 메고 고향 찾는 발길에 밀고 밀리는 광주터미널 어린 용석 정현 손잡고 옥과행 완행 버스 놓칠세라 입석 만원버스 신작로 길 달리던 그 추억이 강산이 몇 번 변한 세월로 칠순의 촌노에게 겹쳐 옵니다. 내 고향 칠봉 큰 동네 누구네 생일 제삿날 까지 줄줄이 외우시던 큰 성수님! 이역만리 달려 온 우길이 안타깝게 바라본 전화 큰소리로 몇 번을 '막내회장'이라 해도 자꾸만 "누구냐!" 하시네요. 막내회장 신안비치호텔 2017 칠순잔치에 청춘을 돌려다오♪ 열창하시던 광주성님 코로나 세월로 잠시 스치는 면회마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라 한다네요. 센터 출근?하느라 아침마다 바쁘다는 누님! 소탈한 백만불 짜리 치유의 웃음으로 이 만한 나이에 "요..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어느 회사의 면접 시험장에서 면접관이 얼굴이 긴 응시자 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여보게, 자네는 마치 넋 나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자네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알겠나?” 그는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러나청년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 이고, 그런 말에 대답하는 쪽이 바보입니다.” 시험 결과 이 청년은 합격되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 한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배재학당에 입학할 때 미국인 선교사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렀다. 선교사가 물었다. “평양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800리쯤 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공부..
실버 세대는 서로 잊지않고 카톡만 주고 받아도 반갑다. 하물며 명절 무렵 선물을 받으면 선물 보다 그 마음이 정겹고 고맙기 그지 없다. 어제도 귀가하여 보니 현관 문 앞에 ○○택배 꾸러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 보아도 보낸이를 알 수 없었다. 다만 선물을 보낸 회사 주소와 상품 번호만 있을뿐 정작 보낸이를 알 수 없었다. 선물을 받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나누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뿐 아니라 예의(禮儀)이기도 하다. 보낸분을 찾아보려고 발신지 택배원 제품회사... 몇 번을 전화를 해도 전화 연결이 어렵고 택배원은 모른다 한다. 선물을 받고 보내면서 서로 보낸분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일반화 했으면 좋겠다. 어느 연유이든 마음의 선물을 주고 받고 따뜻한 정담이 오가는 것은 참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