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상 이야기 (191)
녹향
새벽녘 소리로 다가와 창호지에 물이 번지듯 가슴을 적신다 봄에 꽃바람 여린 향수 날리며 여름에 청보리 풋풋한 청춘이더니 가을에 조락의 뜰 넘치는 노을빛 겨울에 빈가지 사이 하늘을 달린다 어둠에 빛으로 비추어 세월에 추억이 흐르듯 사랑을 익힌다 ♤ 골로새서( 골 ) 4장 5.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5. Be wise in the way you act toward outsiders; make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https://youtu.be/yeF3E5w0GfU?si=KepFMzgtk8Q8e8pW
어린애로 아버지의 아이 되어 세상이 감사로 넘치더니 어른으로 아이의 아버지 되니 세상에 아이의 일을 잊었노라 ♧ 고린도전서( 고전 ) 13장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1. When I was a child, I talked like a child, I thought like a child, I reasoned like a child. When I became a man, I put childish ways behind me.
빈 손 벌거벗은 울음으로 태어나 구름 속에 달 잡으려던 패랭이 갓 쓴 세월의 행색 나와 너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삼베옷 입고 빈손 내밀어 몽당연필로 쓴 마지막 연서 이 세상 끝나 저 세상 열리는 새 하늘 새 날에 너와 나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베드로전서( 벧전 ) 1장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7. Since you call on a Father who judges each man's work impartially, live your lives as strangers here in reverent fear. ( * 나훈아♪ 나그네 설움 ) https://youtu.b..
애들이 시도 없이 토닥거리면 할매 할배 눈에 손주들도 이렇게 크는구나 어른들이 때도 없이 투덕거리면 자식들 마음에 부모님도 저렇게 익어가는구나 세상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토닥 투덕거리면 하나님 보시기에 형제가 함께 동행하는구나 ♧ 시편( 시 ) 133편 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1. A song of ascents. Of David. How good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unity! ( *Walking With 동행♪ · KIM DONG RYUL 김동률 ) https://youtu.be/gWu8or3BPwU?si=O3Chu4GKuauJe-Ch ( * 김동률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https://..
세상에 볼만한 구경거리 눈에게 앙보하고 꽃자리 벌 나비 찾는 향기 코에게 내주고 봄날에 지즐대는 종달새 노래 귀한테 맡기며 계절 따라 돋구는 산천의 입맛 입안에 담고 이웃에게 베푸는 숨은 사랑 손에게 돌리어 가장 낮은 자리 굵은 살 박혀 비우고 내려놓아 허고헌 삼백예순 날 얼굴 한번 못 본체 신발 문수 궂은 운명에 갇힌 채 대속의 섬김으로 주인 가는 길 힘들고 험해도 한 번도 마다하지 않네 ♧ 마태복음( 마 ) 20장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8. just as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
이상화 나의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밭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썩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위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고 잘 자란 보리밭아 긴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쁜하다 혼자도 기쁘게나 가자 바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돌이라도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
열아홉 나이테에 가로 세로 만나 AI 바둑시 361 십자로 작은 우주 골목길 알파고 스타디움에 걷고 달리며 춤추고 노래하니 영락없이 어디서 자주 본 트롯가수인 듯싶어 묻고 물어 찾고 찾아도 빛으로 지은 그 영혼은 빈 그림자이더라 ( * 인공지능 AI : artificial intelligence * 알파고 AlphaGo : 구글 딥마인드에서 만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 ♧ 히브리서( 히 ) 3장 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4. For every house is built by someone, but God is the builder of everything.
가슴속 검게 타는 목마른 기다림 둘러 쌓인 세상 껍질 헤집고 속살 드러내어 깎이고 닳고 닳아 남은 짧은 삶 빛바랜 종이에 서투른 몸짓으로 지우고 그리는 내일의 오늘 생명책에 새길 이름 석자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에 생명의 길 ♧ 사도행전( 행 ) 2장 28.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 28. You have made known to me the paths of life; you will fill me with joy in your presence.' ( * 마이진 ♪ 몽당연필 ) https://m.youtube.com/shorts/486zdeQfbF4?si=jFE8iOCOvQZ-Z0DQ
머리와 가슴은 두어 뼘 남짓 불과하지만 세상은 머리로 걸으며 가슴을 잊으니 머리와 가슴은 땅과 하늘의 멀고도 먼 거리 머리는 만보기를 보며 걸음을 기억하고 가슴은 사랑을 보며 걸음을 헤아리니 사람은 머리로 셈하나 하나님은 가슴을 보시네 ( * 가슴 : 중심 ) ♧ 사무엘상( 삼상 ) 16장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7.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consider his appearance or his height, for I have rejected him. The LORD does not look at the t..
눈 귀 입 ... 세상 누린 것이 많아 감사할 줄 몰랐네 세상 모자란 것이 없어 나눌 줄 몰랐네 세상 아픈 곳이 없어 위로할 줄 몰랐네 세상 배고픔이 없어 베풀 줄 몰랐네 세상 아는 것이 많아 하늘 높은 줄 몰랐네 세상 친구가 많아 누가 친구인지 몰랐네 세상 욕심이 많아 기도할 줄 몰랐네 세상 가진 것이 많아 부족한 줄 몰랐네 세상 호수가 많아 늪에 빠진 줄 몰랐네 눈 귀 입 ... 빛으로 세상 가리막 거두니 이제야 그 크신 사랑 밝히 알았네 ♧ 에베소서( 엡 ) 2장 4.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4. But because of his great love for us, God, who is rich in mercy